‘약점 노출→10경기 15삼진’ 라모스, 장타율은 .243 ‘폭망’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회말 2사 1루 상황 LG 라모스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헬멧을 벗어 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좀처럼 폭발적인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파워 넘치는 타구를 구경하기 힘들다. 장타는 사라지고, 삼진 수는 대폭 늘었다.

지난 11일 SK와 더블 헤더에서 라모스는 2경기 모두 뛰며 8타수 3안타 1홈런 2루타 1개 4타점으로 활약했다. 1차전에선 7회 결승 투런 홈런, 2차전에선 6회 2타점 동점 2루타로 해결사 노릇을 하며 LG가 2경기 모두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다음 날 허리 통증을 호소해 주사 치료를 받고 5경기를 결장했다.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에 복귀한 라모스는 콧수염을 기른 외모 뿐만 아니라 성적에서도 다른 타자가 돼 버렸다.

라모스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10경기를 출장했다. 타격 성적은 44타석 37타수 8안타(타율 2할1푼6리). 부상 전에 3할7푼의 고타율에서 뚝 떨어졌다. 특히 장타는 2루타 1개 뿐이다. 장타율은 .243으로 ‘폭망’ 수준이다. 이 기간 정주현의 장타율(.250)과 비슷하다. 44타석에서 6볼넷 15삼진을 기록했다. 3타석당 삼진 1개를 당하고 있다. 이 기간 리그 삼진 1위의 불명예에 올랐다.

LG는 라모스의 허리 상태는 괜찮다고 했다. LG 관계자는 “라모스가 2루 도루까지 뛸 의욕을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전력 분석팀에서 파악한 문제점은 스윙 궤적과 타구 발사각이다.

지난 주말 류중일 감독은 “라모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는 타구 발사각이 낮아졌다고 하더라. 전력분석팀과 타격코치가 라모스와 그 부분을 얘기했다. 이제 아프다는 소리는 없다. 빨리 타격이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스윙 궤적이 낮아져 발사각도 낮아졌다고 한다. 당분간 타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지난 주말 SK 3연전에서 10타수 1안타 2볼넷 4삼진을 기록했다. 1안타는 우익수쪽 안타였다. 6차례 범타 중 외야 뜬공은 우익수와 좌익수 뜬공 아웃 타구 2개였다.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 자체가 적다. 그러면서 삼진은 늘어났다. 몸쪽 높은 공, 바깥쪽 유인구에 헛스윙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약점은 점점 공략당하고, 자신의 장점인 장타력은 잃어가고 있다. 부상 선수가 많은 LG는 4번타자 라모스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라모스가 힘을 내야 LG가 상위권 경쟁에서 힘을 낼 수 있다.

/orange@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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