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그단가난, 꿈의 `300야드 벽` 넘는다

 

“마치 여자 프로골프 대회에 남자 선수가 와서 경기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23세)은 ‘괴물’이 아니라 ‘여자골프의 미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떠나 전 세계 골프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여자골프에서는 보기 힘든 가공할 만한 장타를 너무나 편안하게 치는 파그단가난이 LPGA 투어에 점점 적응하며 비거리가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남자골프계에서 ‘400야드 벽’을 무너뜨린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처럼 파그단가난은 ‘300야드 벽’을 무너뜨릴 가장 강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그린즈버러의 그레이트 워터스 골프코스(파72·666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신생 대회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 이날 생일은 맞은 앨리 맥도널드(미국)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대니엘 강(미국)이 1타 차로 2위에 올랐지만 골프팬들 눈은 300야드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파그단가난에게 쏠렸다.

파그단가난은 이날 2타를 줄이며 아쉽게 3위로 마무리했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LPGA 투어 단일 대회 최장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기록이다. 파그단가난은 대회 첫날 평균 300야드를 기록했고, 둘째날 295야드로 살짝 줄었지만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는 무려 평균 310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대회 최종일에는 평균 293야드로 줄었지만 4라운드 평균 299야드로 ‘여자골프 사상 첫 평균 300야드 시대’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 18번홀(파5)은 그를 위한 무대였다. 대회 3라운드에서 파그단가난은 480야드 거리의 이 홀에서 티샷을 323야드나 보낸 뒤 157야드를 남기고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기도 했다. 다른 샷도 나쁘지도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페어웨이 적중률은 75%, 그린 적중률도 79.16%나 됐다. 평균 퍼팅 수도 단 29개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더 무서운 점은 파그단가난이 신인이라는 점이다. 초반 LPGA 투어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에서는 더욱 늘어난 비거리를 앞세워 자신의 LPGA 투어 최고 순위인 3위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파그단가난의 3번 우드 비거리는 245야드로 웬만한 선수들의 드라이버샷과 비슷하다.

이미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당시 모두를 경악에 빠뜨리기도 했다. LPGA 홈페이지는 “당시 파그단가난보다 볼을 멀리 치는 선수는 단 1명도 없었다”고 전했고 그의 대학 동료들도 “비거리에 대해 경쟁심을 가질 수도 없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비거리를 기록했기에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파그단가난의 장타 비법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비슷한 ‘까치발 타법’. 강력한 하체 힘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지면을 박차는 힘으로 스윙 스피드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스윙이다. 오히려 파그단가난은 왼발이 완전히 공중에 떠 있을 정도로 강력하게 지면을 밟은 뒤 점프하듯 디디며 에너지를 스윙에 쏟아 낸다.

파그단가난은 “기술적인 것보다 그저 힘 있게 스윙하려고 할 뿐”이라고 비결을 밝혔지만 그의 장타는 최근 세계 골프계를 경악하게 만든 디섐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체중만 불리지 않았을 뿐 장타를 위해 모든 것을 집중했다. 파그단가난은 “곤자가칼리지에서 2년간 실내에서 스크린 골프, 스윙 연습, 체력 트레이닝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돌아본 뒤 “목표는 하나였다. 어떻게 하면 스윙 스피드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는가를 생각했고 그에 필요한 운동을 하는 데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나는 세게 치려고 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체력 훈련 효과는 좋았다. 비거리와 정확성이 동시에 좋아지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해 편입한 애리조나대를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여자골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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