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구 1회는 낙제점…여전히 불안한 임찬규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3이닝 1실점.’ 임찬규(28·LG)의 반전이라고 평가해야 할까. 스프링캠프 후 가진 청백전에서 최소 실점을 했다. 공을 던질수록 나아진 부분은 있다.

그러나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 임찬규는 1회 34개의 공을 던졌다. 1회만 보면 낙제점에 가까웠다. 속구 구위는 떨어졌고 변화구의 각도 예리하지 않았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청백전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나 타자를 압도할 공이 아니었다. 제구가 안 좋은 데다 결정구의 위력이 부족했다는 의미다. 상대한 타자도 ‘백업’이었다.

임찬규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LG 청백전에서 트윈스팀(검은색 상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5선발이 약점인 LG는 고심 끝에 임찬규를 낙점했다. 그러나 이후 난타를 당해 우려만 커지고 있다. 이전 두 차례(14·20일) 청백전에서 4실점(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과 5실점(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하며 물음표만 가득했다.

지난 두 번 청백전 결과보다는 나았다. 그렇지만 불안감을 완전히 지우진 못했다. 임찬규는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았다. 신민재를 투수 땅볼, 전민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기는가 싶었으나 김호은의 타구가 2루수 정근우 머리 위로 절묘하게 떨어졌다.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백승현의 안타와 최재원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였다. 특히 최재원과 10구 접전까지 벌였다. 결정구가 없었다. 그나마 대량 실점을 피했다. 김재성을 헛스윙 삼진 아웃시키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투구수만 3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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